개^^회^^사
“故 배영석 목사 순교정신 계승을 위한
제 1 회 당회장기 군민배구대회“
우리나라는 오천년 역사를 가졌다고 자랑합니다. 그 오천년 중에서 가장 끄트머리 부분인 지금부터 약 100 여년의 역사, 한국의 근현대사는 세계의 어느 나라의 역사와 비교하더라도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격동의 역사였습니다. 구한말, 일제의 침략과 36 년간의 지배, 남과 북의 다른 정부의 수립, 미소의 신탁통치, 6.25 전쟁, 이승만 독재정치, 4.19 의거, 5.16 군사쿠테타, 박정희 군부독재, 10.26 과 군부통치의 계속, 인권과 민주화운동, 통일운동, 5.18 광주항쟁, 민간정부 수립, 21 세기 진입, 최첨단 정보통신, 유비쿼터스에 이르기까지 실로 그 진폭을 헤아릴 수 없으리만큼 많은 변화를 거치면서 지난 100 여년은 소용돌이치며 흘렀습니다.
강진읍교회가 1913 년에 설립되었으니 이제 100 여년에 가까워옵니다. 지나온 격변의 세월 속에서 강진읍교회는 역사와 분리되지 아니하고 역사 속에 매몰되지 아니하고 지나온 93 년 동안 하늘의 뜻을 담지한 공동체로서 시대시대마다 의미있는 몸부림을 해왔습니다. 1919 년에는 3.1 독립만세운동에 가담하여 13 명의 성도들이 구속되었습니다. 제 1 대 담임목사이셨던 김윤식 목사님은 아편판매저지 계몽운동을 하시고 신사참배거부운동을 하시다가 일경에 의하여 구속을 당하셨습니다. 5 대 윤기석 목사님, 8 대 목사님 김경식 목사님 등이 독재와 싸우다가 투옥되었고 실로 헤아릴 수 없는 교역자와 성도들이 독재정권과 싸우다가 투옥되고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에는 강진읍교회는 악한 세력과 싸우는 거점이었습니다.
강진읍교회는 지나온 100 여년 동안 우리나라를 망치게 하고 어둡게 하려던 각종 마귀들과 싸워 왔고 시대의 어둠의 세력과 적당히 타협하지 아니하고 횃불을 높이 들고 어둠을 밝혀왔습니다. 6.25 동족간의 전쟁시에도 전쟁마귀들이 한반도에 들끓어 동족이 동족을 쳐죽이고 있을 때 강진읍교회 제 2 대 배영석 목사님은 믿음의 횃불을 높이 들어 흑암을 환하게 비추이셨습니다. 배영석 목사님은 1950 년 8 월 6 일 스스로 공산군에 잡혀 피 흘려 순교하셨습니다. 배 목사님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아니하고 오히려 핍박하고 죽이려던 저들을 위해 하늘 아버지께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며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찬송 364 장을 부르다가 죽으셨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사랑으로 승리하신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 민족이 서로 원수가 되어 형제를 쳐 죽이는 그 때 사랑과 용서의 희생제물이 되시어 역사의 제단에 바쳐졌던 순교자 배영석 목사님을 강진읍교회 성도들은 가슴 속 깊이 아로새기고 있으며 그 신앙과 그 사랑을 본받고자 합니다. 강진읍교회가 순교자 배영석 목사님을 추념하여 강진군민 배구대회를 갖는 것은 분명한 뜻이 있습니다. 배영석 목사님이 죽음으로 순교하심으로 악을 이긴 것처럼 그 고귀한 정신이 그가 피흘리며 숨졌던 이 강진지역에서 썩어지는 밀알과 같이 심겨져서 30 배 60 배 100 배로 맺어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배구경기는 세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는 리시브 공을 받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토스로 연결해 주는 것입니다. 세 번 째는 스파이크로 강하게 때려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요소와 같이 우리 모두가 배영석 목사님의 올곧은 정신, 용서하고 사랑하면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정신을 우리 모두가 리시브하여 우리의 현실 생활에 토스하여 악하고 어두운 것들, 귀신의 것을 스파이크하여 물리치자는 것입니다.
강진읍교회 모든 성도들은 이 고장 강진을 위해서 강진의 부흥과 번성을 위해서 매주 금요일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강진군이 이제 좋은 것은 많이 받아드리고 리시브하고 우리 안에 있는 혹 악한 것들 어두운 것들을 다 스파이크로 쳐내어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문화적으로 풍요하고 교육적으로 차원이 있고 모든 면에서 잘 사는 고장으로 더욱 발돋움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의 정신, 늦봄 문익환의 정신, 순교자 배영석 목사님의 순교정신 이런 정신들이 강진에 가득 차서 강진이 점점 업그레이드되어 점점 새롭게 변화되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지 강진으로 옮겨가서 살고자 하는 가나안복지와 같은 터전이 되고 더욱 흥왕하고 번성하는 군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대회에 참예해 주시는 12 개 팀들과 응원하시는 모든 분들, 강진발전과 번성을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아니하고 땀흘리시는 황주홍 군수님과 김태정 군의회 의장님 그리고 모든 의원님들, 이 자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